환경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8 Feb 2025 08:24:54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환경 – SK hynix Newsroom 32 32 [해(DO);보고서 – 1탄] SK하이닉스가 시범운영하는 ‘투명 페트병 보상 무인수거기’를 직접 체험해보고서 /do-report-flastic/ /do-report-flastic/#respond Wed, 24 Aug 2022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do-report-flastic/

해(DO);보고서

“뭐든 직접 해보면 다릅니다.”
SK하이닉스의 다양한 현장을 찾아 지켜보기만 하는 기사가 아닌 직접 체험해 보며 느낀 솔직한 내용을 담아내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지 않고 모아보았다. 며칠 만에 분리수거 상자 안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수북하게 쌓였다.

“플라스틱 언제 버릴 거야?”
가족의 일갈이 매섭다.

“으응.. 말했잖아. 이거 이천 가는 날에 재활용할 거라니까?”
초라하게 대답해본다. 이번엔 안 치운 게 아니라 모은건데.. 알아주지 않아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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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에 참가한 뉴스룸 작가가 직접 모은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 용기를 모은 이유는 하나, SK하이닉스 사업장에 새로 설치된 ‘투명 페트병 보상 무인수거기’ (이하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를 이용해 재활용을 체험해보기 위해서다.

두둥! 등장! SK하이닉스 캠퍼스에 등장한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

지난 8월 1일,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가 SK하이닉스의 사업장에 설치되었다.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는 구성원들의 생활 속 SV 실천 및 탈 플라스틱 문화 정착 유도 활동(이하 ‘Flastic* 활동’)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가 SK텔레콤과 협업해 개발했다. SK하이닉스의 Flastic 활동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면 기존 플라스틱 원료 사용 대비 80%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는 현재 이천, 청주, 분당 각 캠퍼스에 1대씩 총 3대가 운영 중으로 3개월 동안 시범운영 뒤 결과에 따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 Flastic: Free Plastic의 준말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은 SK하이닉스만의 탈 플라스틱 활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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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 도입은 재작년부터 환경부가 시행 중인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와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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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2020년 12월에 처음 시행됐다. 페트병을 세척하고 라벨을 떼어낸 뒤 다른 플라스틱과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게 골자다.

①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 ② 투명한 ③ 페트병만 분리배출

위 3개 요건을 모두 부합하는 페트병만 분리배출 대상이다. 특히 식음료가 아닌 물질, 예를 들어 식용유·양념·샴푸 등을 담았던 페트병은 세척이 어렵고 화학물질이 스며들었을 수 있어 수거 대상이 아니다. 색깔이 있는 페트는 재활용 원료로 가치가 떨어지고, 병이 아닌 모양의 페트는 투입된 첨가제가 달라 해당하지 않는다.

투명 페트병을 타 플라스틱과 분리해 수거하는 이유는 고품질 재활용의 원료이기 때문이다. 투명 페트병은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할 수 있어 옷, 신발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흔히 알려진 섬유 ‘폴리에스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2019년 OECD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81.5%로 OECD 국가 평균 56.5%에 비해 훨씬 높은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높은 재활용률에도 불구하고 정작 고품질 원료가 되는 투명 페트병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실정이었는데, 기존 분리수거 방식으로는 투명 페트병이 오염되고 타 플라스틱과 섞여 제대로 재활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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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해보기 전엔 미처 몰랐던 사실이다. 집 앞 분리수거장에도 여러 플라스틱이 섞이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이제는 투명 페트병을 ‘왜’ 분리배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투명 페트병만 걸러내는 똑똑한 기계

모은 플라스틱 중 투명 페트병만 챙겨서 이천 캠퍼스를 찾았다.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는 R&D센터 로비, 눈에 띄는 곳에 우뚝 서 있었다. 로비가 넓어서 못 찾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통행량이 많은 곳에 있어서 모르는 사람도 ‘이게 뭐지?’ 하고 호기심을 갖기 좋아 보였다.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페트병 수거 사업을 추진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담당자를 만나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를 직접 이용해보았다.

페트병을 투입하기 전에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페트병 1개당 50 SV포인트가 본인 계정으로 적립된다. SV포인트*는 SV 활동에 따라 지급되는 보상으로 OK캐쉬백과 일대일 비율로 교환할 수 있어 현금에 준하는 가치가 있다. 누적 포인트는 모바일 앱 ‘Happy 1.5ºC’*에서 확인하고 OK캐시백으로 전환할 수 있다.

* SV포인트: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창출한 구성원과 협력사에게 SK하이닉스가 지급하는 포인트
* Happy1.5ºC 앱: 누적 SV포인트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개발한 구성원 전용 앱. 1.5ºC라는 숫자는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한 지구 온도 상승 폭의 마지노선으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세워진 목표이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니 네모난 투입구가 열렸다. 생수병을 넣자 벨트를 통과해 기계가 병을 ‘꽈드득’ 씹는 소리가 들린다. 불과 2~3초 안에 벌어지는 일이다. 4개의 센서가 투입된 물질의 소재, 색상, 이물질, 라벨 유무 여부를 빠르게 판단한다.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의 장점은 여기서 발휘된다. 분리배출에 해당하는 투명 페트병이 아니면 빠르게 뱉어낸다. 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어가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만큼 아직도 투명 페트병과 이외 플라스틱이 섞이는 일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투명 페트병이 오염되거나 유색 페트병과 섞여버리면 고품질 원료로 활용하기 어려워진다.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 덕에 완벽한 분리배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가져온 페트병을 모두 집어넣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배출한 페트병은 재활용 공장으로 이동해 장섬유로 재탄생한다.

집에서 분리수거할 때는 너무 다양한 쓰레기들이 뒤섞이고 오염되어서 과연 재활용할 수 있을까 미심쩍었다. 그런데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에 반납할 때는 ‘버린다’는 느낌보다 ‘되돌려준다’는 느낌이 강했다. 냄새 나는 쓰레기를 해치운 게 아니라 곱게 쓴 뒤 씻어서 다시 자원으로 돌려보낸다는 산뜻한 감각이었다.

이번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 도입은 Flastic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담당자들이 오랜 검토 끝에 진행하게 된 양 사 협업 프로젝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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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페트병 무인수거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
A. 작년에 환경부 및 유관 업체들과 ‘투명 PET 재활용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페트병 수거부터 장섬유로 재활용되는 모든 과정을 SK하이닉스가 관리한다. ‘어떻게 하면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투명 페트병만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 도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Q.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이번 캠페인을 함께하게 된 이유?
A. SK텔레콤은 ICT 기반 기술과 앱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SK하이닉스는 거대한 캠퍼스와 많은 MZ세대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어 시범사업을 행하기 적합했기 때문이다.

 

Q.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를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 투명 페트병이 아닌 부적합한 용기를 넣을까 봐 노심초사했고 이물질을 구분하는 기술에 가장 공을 들였다. 그런 만큼 적합한 페트병을 빠르게 인식하게 만들고 포인트 적립 앱과 연동하는 점이 까다로웠다.

 

Q. 구성원의 반응은 어떤지
A. 시작 전에는 참여가 적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반응이 뜨겁다. 하루에 약 3,000개 이상의 페트병이 들어온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규칙을 너무 잘 지켜서 놀랐다. 캠퍼스 별 1대 밖에 없는데 멀리서 가져오는 구성원도 있어 생활 속 SV 실천 및 플라스틱 재활용의 희망을 보았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습관이 되는 날까지

한국은 이미 2016년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연간 88kg으로 미국(130㎏), 영국(99㎏)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그리고 코로나19가 퍼진 2020년에 국내에서 분리수거로 배출된 플라스틱은 116만 톤*으로 2019년 배출량 95만 톤에 비해 22% 증가했다. 2018년 97만 톤에서 2019년 95만 톤으로 2% 감소한 것에 비하면 월등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나조차도 출근길에 매일같이 즐기는 플라스틱 컵에 담긴 커피, 일회용 용기에 포장된 배달 음식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 숫자다.

*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 보고서, 2016년 기준
* 환경부, 2020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2021, 환경부·한국환경공단)

물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게 좋겠지만 이미 사용된 플라스틱을 제대로 처리할 방법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선행환경보건팀 김민호 팀장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상승하면 돌이킬 수 없는 환경 변화가 초래된다. 플라스틱을 완전히 안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로비에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투명 페트병 무인수거기를 이용하려는 구성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한두 개를 투입하는 사람부터 장바구니에 담아오는 사람들까지. 그들에게는 이미 습관이 된 듯했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직접 목도한 기분이었다.

[에필로그]

체험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자 비는 그쳤고 출입구 옆에 꽂힌 우산들이 보였다. 비 올 때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비치해 둔 SK하이닉스 표 우산이라고 담당자분이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이 우산도 이제는 구성원들이 버린 투명 페트병으로 만들어져 곧 입고될 거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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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와 ‘안성천 종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 MOU 체결 /signed-mou-with-microsoft/ /signed-mou-with-microsoft/#respond Mon, 18 Oct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igned-mou-with-microsoft/ · 용인클러스터 산단 주변 안성천 종(種) 다양성 관찰 위해 AI 활용 및 이해관계자 참여 추진
· 지역 청년 대상 환경/데이터 전문가 육성 및 일자리 연계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안성천 종(種)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 SV전략 조성봉 팀장,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원태 부문장

▲ (왼쪽부터) SK하이닉스 SV전략 조성봉 팀장,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원태 부문장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안성천 종(種)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성천은 향후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에 있는 하천이다.

1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김윤욱 지속경영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IT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안성천 일대의 생물 종이 다양화되는 모습을 관찰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환경/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개 협력사가 입주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조성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을 시작하면 정화된 물이 방류되면서 안성천의 수량이 많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먹잇감이 풍부해지면 생태계가 활성화돼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양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후의 수(水)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AI(인공지능)를 활용, 이러한 변화가 건강한 환경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관계자의 참여 속에서 과학적으로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석을 위해 필요한 기초 데이터 수집은 지역 주민과 SK하이닉스 임직원이 맡는다. 이들이 스마트폰 카메라 등 IT 기기를 활용해 모은 생물의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에 저장하면, AI가 종을 식별하고 범주화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전문가들에게 제공돼 생물의 종 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연구 결과는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환경 분야에서 성장하기를 원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은 “가장 유한한 자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SK하이닉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기술 및 데이터 기반 녹색 성장 이니셔티브의 선두에서 고용 증가, 에너지 안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온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경쟁력, 자원 등을 지원해 보다 탄력적인 지역 기반을 확립하도록 협업하는 것이 리더로서의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공익을 위해 협력하고, 더욱 평등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에 기반한 목표 지향적 기술”이라고 전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IT기술을 이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같은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게 됐다”며 “용인클러스터를 더욱 건강한 상생 환경 단지로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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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으로 자원순환의 가치를” SK하이닉스의 특별한 탈 플라스틱, Flastic(Free Plastic) 활동 엿보기 /with-waste-plastic/ /with-waste-plastic/#respond Mon, 30 Aug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with-waste-plastic/ 프리플라스틱_로고

전 세계 곳곳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줄이기가 한창이다. ‘탈 플라스틱’ 열풍이 거세지면서 기업의 폐기물 감축 의무 역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만의 특별한 탈 플라스틱 활동, ‘Flastic(Free+Plastic)’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올바른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는 것이 활동의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얼마 전 Flastic의 상표 출원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탈 플라스틱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Flastic 활동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최근 환경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투명 PET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청주환경팀과 MOU 참여사인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 담당자들을 만나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새롭게 구축해갈 ‘가치사슬(Value Chain)’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플라스틱의 역습… 전 세계는 지금 ‘탈(脫) 플라스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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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상고온, 대형산불, 생태계 교란 등의 심각한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 위기’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이에 대응할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전 세계로 확산됐다. 그중 가장 뜨거운 화두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 즉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이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세계 주요국은 탄소중립을 앞다퉈 선언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할 준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의 주원인 중 하나인 ‘플라스틱’을 퇴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보도 활발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의 50% 이상 재활용을 의무화했으며, 올해부터 재활용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1kg당 0.8유로의 ‘플라스틱세’를 부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음식 배달이 급증하자, 플라스틱 배달용기의 두께를 제한했다. 용기류 생산 업체의 생산 비율을 설정해 권고했으며,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 생산을 자제하는 대신 유리병 생산 비율은 높였다. 내년 6월부터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컵에 대한 보증금 제도가 신설된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도 내놓고 있다. 페트병의 재활용을 위해 공공주택 투명 PET 분리배출 의무화 제도를 시행 중이고, 투명 PET 재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유색 PET를 퇴출하고 무(無)라벨 생수병 생산을 허용했다.

기업도 탈 플라스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영 전략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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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역시 ‘No More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 Flastic(Free Plastic)’ 운동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PGP는 태평양 해역에 존재하는 거대 플라스틱 쓰레기 섬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상징한다. 이 운동에는 ‘Flastic(Free+Plastic)’을 통해 GPGP와 같은 섬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만의 올바른 자원순환 문화 구축을 위해 사업장 내 플라스틱 발생량을 절감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우선 올 초 사업장 내 모든 쓰레기통을 2구에서 5구로 교체해 투명 PET 분리배출을 독려했다. 인식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성원의 자발적인 자원순환 문화 구축을 위해 자원순환실천 서약을 실시, 당시 한 달간 6,000여 명의 구성원이 이에 동참했다. 또한 투명 PET 분리배출 원칙을 담은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 캠페인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원순환분야 환경부장관상, 한국환경공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환경부와 ‘투명 PET 재활용 MOU’ 체결… 자원순환 체계 구축 나선다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환경부,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투명 PET의 고품질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최종 재활용 제품 생산을 위해 블랙야크, K.O.A와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부가가치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환경부 및 MOU 참여사와 함께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 구축은 물론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전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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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환경팀 김민호 팀장

SK하이닉스 청주환경팀 김민호 팀장은 “구성원들이 버린 쓰레기를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써 다시 구성원들에게 돌려주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재활용 문화에 동참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라며 “단순히 투명 PET를 버리는 것을 넘어 이를 재활용해 제품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 과정 관리 개념을 생각하게 됐고, 이러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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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투명 PET의 재활용을 위한 전체 공정을 구축하고, 잘 운영되는지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종 재활용 제품의 사업장 내 활용방안 등을 마련해 적용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두산이엔티와 티케이케미칼은 SK하이닉스에서 분리배출되는 투명 PET를 장섬유 제품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공정을 나누어 담당하고, 블랙야크와 K.O.A는 재활용 원사를 활용해 최종 제품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환경부는 투명 PET 자원순환 체계가 잘 구축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두산이엔티는 재활용 프로세스의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맡는다. 먼저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서 배출된 페트병을 선별해 뚜껑과 라벨을 제거한 뒤, 이를 재활용에 필요한 크기로 분쇄하고 세척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재활용 공정을 거쳐 고품질의 PET Flake를 생산한다.

두산이엔티에서 제작된 PET-Flake는 r-PET Chip으로 재가공되는데, 티케이케미칼은 이를 활용해 가늘고 긴 실의 형태를 갖춘 폴리에스터 장섬유를 생산한다. 투명 PET이 장섬유로 가공되는 전 과정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도맡는다. 티케이케미칼에서 생산된 장섬유는 드럼 형태로 가공돼 최종적으로 재활용 제품을 생산하게 될 업체에 전달된다.

▲두산이엔티 탁용기 대표

▲두산이엔티 탁용기 대표

두산이엔티 탁용기 대표는 이번 MOU에 대해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재활용 촉진과 환경보호에 이바지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폐플라스틱의 양은 급증할 것 예상된다”며 “이번 MOU와 같은 기업·지자체와의 협약이 고품질 원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우리나라 폐자원 시장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케이케미칼 김영도 부장

▲티케이케미칼 김영도 부장

티케이케미칼 노동현 팀장은 “SK하이닉스가 구축한 자원순환 구조는 타사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국내 생태환경의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많은 민간기업이 동참해 자원순환의 공유가치를 창출, 윤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스토리로 만드는 활동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가 버린 페트병이 옷으로 돌아온다… 폐플라스틱으로 이어지는 Value Chain

투명 PET은 장섬유로 재탄생해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8월 9일에는 r-PET를 활용한 제품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브랜드 ‘Le Plastic’을 론칭한 친환경 소셜벤처 ‘KOA’ 등과 MOU를 체결, 최종 제품화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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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는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서 나오는 투명 PET를 수거해 친환경 소재 ‘플러스틱(PLUSTIC)’을 생산하고 이를 패션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플러스틱은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며 개발한 블랙야크의 친환경 소재로, K-rPET 재생섬유에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더해 친환경과 기능성을 모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사내용 우산과 구성원의 근무복 등 사업장 내 r-PET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구성원이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수고에 대한 보답으로 재활용 제품을 돌려받는 선순환 구조를 직접 경험하도록 한 것.

최경진TL 보정본

▲SK하이닉스 청주환경팀 최경진

최경진 TL은 “구성원들이 최종 재활용 제품을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게 되면 투명 PET 분리배출 중요성과 더불어 진정한 자원순환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플라스틱 폐기물 분리배출이 더 철저히 이뤄지면, 일반 생활폐기물 중 그간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소각 처리되던 폐기물의 양이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에도 투명 PET를 플라스틱으로 분류해 SRF(Solid Refuse Fuel, 고형폐기물연료)로 재활용하였으나, 이번 MOU를 통해 일반 플라스틱이 아닌 별도 투명 PET만으로 고품질 장섬유 재활용을 하게 됨으로써 재활용의 양보다는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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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하이닉스 청주환경팀 이한영 TL, 김민호 팀장, 최경진 TL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청주환경팀은 탈 플라스틱 활동에 대한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탄소중립을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돈 들이지 않고 쉬운 일인 올바른 분리수거, 자원순환 문화에 동참해주세요. 특히 투명 PET의 무궁무진한 재활용 가능성을 인식하시어 ‘비(비우고), 헹(헹구고), 분(분리하고), 섞(섞지 않는다)’을 실천해주세요!”

]]> /with-waste-plastic/feed/ 0 SK하이닉스, 환경보전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SHE청주환경팀이 그려 나갈 초록빛 미래 /environmental-conservation/ /environmental-conservation/#respond Sun, 04 Jul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environmental-conservation/

최근 기업에서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 등 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새로운 경영 철학, ‘ESG’가 급부상하고 있다. ESG의 가장 첫 글자로 따라붙는 환경(E)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기후변화, 에너지 자원 및 폐기물 관리, 생태계 다양성 보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친환경 기업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SHE청주환경팀이 매년 6월 5일에 열리는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환경보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품에 안았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날, 뉴스룸은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찾아 이들이 세운 공적과 숨은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 나아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포부를 함께 들어봤다.

환경의 날, 청주환경팀에 들려온 기분 좋은 소식

그간 매년 6월 5일마다 환경부 주관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려 한 해 동안 환경 보전에 공을 세운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하지만 올해는 대규모 행사를 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이번 환경의 날 기념식은 금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지난 6월 4일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SK하이닉스 SHE청주환경팀은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6월 5일 ‘환경의 날’은 지난 1972년 개최된 ‘UN 인간 환경 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올해 UN과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의 날 주제는 ‘생태계 복원 및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 중립 실현’. 오랜 시간 탄소 중립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땀 흘려온 SHE청주환경팀 그리고 SK하이닉스의 친환경을 향한 뚝심이 빛을 발한 의미 있는 날이었다.

▲(왼쪽부터)SK하이닉스 SHE청주환경팀 한만호TL, 김민호 팀장, 이한영 TL

“‘환경’은 하루아침에 지켜지고 이뤄낼 수 없는 가치입니다. 때문에 이번 수상은 앞서 선배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공적에 대한 인정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와 쌓아온 신뢰, ‘환경을 생각하는 SK하이닉스의 진심’을 알아주신 듯해 매우 뿌듯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움을 주신 유관부서와 친환경을 위해 함께 발맞춰 온 협력사,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SHE청주환경팀은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의 모든 환경 관련 업무를 관장한다. 수질, 대기, 폐기물, 화학물질, 온실가스 등 환경 분야의 다양한 규제를 이행함으로써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환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환경 문제 해결에도 동참하며 업에 요구되는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의 일환으로 대청호 수변구역 나무심기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CNB(Carbon Neutral Belt, 탄소중립지대) 확보하는 등 탄소 중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ZWTL)1)인증을 획득하고, 대기업 최초 폐기물(폐IC-Tray)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하는 등 폐기물 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 및 대기오염물질 발생 저감 투자를 통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생태 다양성 확보에 힘쓴 점도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1)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ZWTL): 미국 최초 안전규격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폐기물 총 중량에서 재활용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을 빼고 재활용률을 수치화해 등급 부여하는 인증 제도

대기질 개선부터 멸종위기종 보호까지… 청주환경팀이 하는 일

SHE청주환경팀은 올해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중장기 환경보호 목표 및 계획을 담은 ‘Green2030’을 큰 방향성으로 삼고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Green2030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RE1002)를 완수하고 △탄소 순 배출 제로(Carbon Net Zero by 2050) 달성 △대기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ZWTL 골드(Gold) 등급 달성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 등 친환경 반도체 제조시스템을 고도할 계획이다.

2) RE100(Renewable Energy 100):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100%) 재생에너지(RE)인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기, 수소에너지 등으로 조달하겠다는 선언

SK하이닉스는 2009년부터 충청권 450만의 식수원인 대청호의 수변구역 내 나무심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 및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대지면적 3만 평에 약 3만 6,000여 주의 묘목을 식재했다. 이렇게 조성된 CNB(Carbon Neutral Belt, 탄소중립지대)로 상수원의 수질 개선을 이끌었고, 연 1.3t의 미세먼지 저감, 연 160t 이상의 CO2 흡수 등의 성과를 통해 대기질 개선과 지구온난화 완화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미호천 도랑 살리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1사 1하천’ 환경정화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019년 국내기업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ZWTL) Silver 등급(실질재활용률 94%) 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에는 Gold 등급(실질재활용률 97%)을 달성했으며, 이는 59개 현업 부서로 이뤄진 자원순환 전사 TF를 구성, 발생 폐기물의 세부 현황을 파악하고 자원화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결과이다.

이에 더해 폐기물 배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폐기물이 자원으로써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재활용하는 폐기물 자원화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9년 폐기물로 관리됐던 폐 IC-Tray의 자원화를 통해 연 132t에 달하는 폐 IC-Tray 발생량을 감소시킨 바 있다. 이는 대기업에서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한 최초의 사례다. 이러한 다양한 자원순환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환경부로부터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미세먼지가 심한 특정 기간(12월~3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기준인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배출농도를 별도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저녹스버너3)를 추가 설치해 2020년 기준 약 21t의 NOx를 삭감해 대기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충청지역 SK그룹 11개 계열사 및 협력사에게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참여를 독려하는 등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협약’ 체결에 핵심 역할을 하며 충청권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3) 저녹스버너: 연소 시 화염 온도 및 산소농도를 조절해 연소 효율을 높인 고성능 버너로 최대 77.4%에 달하는 질소산화물(NOx)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사회 생태계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충북 영동군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해 금강유역환경청, 영동군, 서식지외보전기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로 구축하는 ‘영동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영동지역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을 위해 2023년 11월까지 연간 3,000만 원의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며, 서식지 내 정화활동에도 참여해 붉은점모시나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일군 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 높아져 가장 뿌듯해”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정문에는 ‘녹색기업’임을 인증하는 팻말이 걸려 있다.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환경규제 흐름에 발맞춰 환경영향 감축 활동을 강화하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녹색기업 인증을 13년째 유지하고 있다. 충청지역 녹색기업협의회 회장사, 청주산업단지 환경발전협의회 회장사, 화학안전공동체 주관사 등 여러 가지 직책도 도맡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현재 지역사회에서 맡고 있는 다양한 직책은 모두 투표를 통해 이뤄집니다. 그만큼 SK하이닉스에 기대하는 환경적 책임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해오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지역사회가 인정해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 뿌듯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녹색경영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19라는 대외적인 위기상황 그리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ESG 경영 트렌드가 맞물려, 환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구성원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는 SHE청주환경팀은 이러한 변화를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동안 ‘환경’은 주로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경 이슈와 관련해 현업에 내용을 공지하고 협업을 요청할 때, 과거와 비해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환경 분야 업무 담당자로서 이러한 변화가 너무 반갑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위기이지만, 한편으로는 환경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복잡다단한 공정으로 이뤄진 반도체 업의 특성상,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때로는 이해관계가 상충되기도 한다. 반도체 제조∙생산 환경에 요구되는 규제 역시 시시때때로 변화한다. 그 중간에서 늘 흐름의 변화에 주시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이 SHE 청주환경팀의 임무.

“현재는 환경 분야의 큰 화두인 통합환경허가4)인증을 획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어려운 과정이지만 전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SV2030이라는 큰 청사진을 토대로, 세부적인 로드맵을 그려 나가며 팀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아 나갈 계획입니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늘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ESG 관점에서 친환경 경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노력해 SK하이닉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4) 통합환경허가: 대기·수질 등 분산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별 인허가를 하나의 사업장 단위로 통합해, 맞춤형 허가 기준을 설정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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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죽당천에 수달이 찾아왔어요” /an-otter-has-come-to-jukdangcheon/ /an-otter-has-come-to-jukdangcheon/#respond Wed, 29 Jul 2020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an-otter-has-come-to-jukdangcheon/ 죽당천도비라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으로부터 방류수가 유입되는 이천 죽당천에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수달의 배설물과 족적이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해온 끝에 최근 진행된 수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에서 무인 센서 적외선 카메라에 수달이 포착된 것.

수달은 죽당천에 유량이 많을 때는 다리 아래 둔치에서 활동하고 유량이 적어지면 수로나 하천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분기마다 이천캠퍼스 인근 하천의 생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수달 이외에도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황조롱이, 원앙 등이 발견되었으며, 멸종위기종 2급인 삵의 배설물과 족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죽당천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게 된 것은 SK하이닉스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로 인해 수량이 늘면서 먹잇감이 풍부해지는 등 안정적인 먹이사슬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은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 세정, 정화 및 장비 냉각, 클린룸 온습도 조절 등 다양한 범위에서 사용된다. 제조 공정에서 사용된 물은 정화시설을 거쳐 방류되는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는 하루 평균 8만여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 방류수는 약 7.8km 길이의 죽당천으로 흘러 들어가며, 이 죽당천은 한강의 지류인 복하천에 합류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이천캠퍼스에 1개의 통합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신규 공장인 M16 건설에 따른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총 8개 층 규모의 대형 첨단 정화시설을 연내 가동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천캠퍼스는 특히 상수원 수질보전 지역에 위치하는 만큼 국가에서 정한 수질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한다. SK하이닉스의 방류수는 환경정책기본법 기준상 모든 지표가 ‘Ia(매우 좋음)’ 또는 ‘Ib(좋음)’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농업용수 기준인 IV(약간 나쁨)보다 훨씬 깨끗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 김형수 SHE(안전·보건·환경) 담당은 “하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태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하천 수질은 월 1회, 수생태계 변화는 분기 1회 측정,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환경영향 감시 및 분석을 통해 주변 수생태계를 보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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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의 선두주자! SK하이닉스의 전기절약 /saving-electricity/ /saving-electricity/#respond Wed, 07 Aug 2013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aving-electricity/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번 주 후반부터 사상 최대의 전력난이 예고 되어 전력당국과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거래소가 올 여름 전력수급의 최대 고비로 8월 셋째 주를 예상하자 산업계 전반에 대정전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열대야가 장기간 계속되면 낮에도 냉방기 가동을 평소보다 크게 늘리는 경향이 나타나 전력수급에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이며 셋째 주부터는 사실상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9월15일 대규모 정전 사건이 기억나시나요? 초유의 정전사태 발생 후 국가 전력 수급 비상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산업계에 절전 매뉴얼을 제시하고, ‘전력난’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기업들은 적극 대응해 절전경영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기로 하는 등 전기 사용량 절감을 위해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에서는 한전의 전력 예비율을 철저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구축하여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SK하이닉스의 전략 사용량 절감을 위한 여러 노력들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지금부터 하이라이터와 함께 살펴볼까요?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 특성 상 전기 사용의 조절은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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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 특성 상 전기 사용의 조절은 사실 어려움이 많아요. 하지만 국내 에너지 소비 5위 기업인 SK하이닉스 역시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생활절전에 초점을 맞춰 낭비되는 전기를 최대한 줄이려는 운동, 바로 절전 실천행동 5계명인데요. 특히 비 생산시설과 냉방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 꾸준한 실천을 위해 부서별 세부 실천항목과 개인별 실천항목을 구분해 철저히 운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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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실천행동 5기가 다가 아닙니다! 일부 부서에서는 자발적으로 ‘휘들옷’을 공동구매해 매주 수요일 휘들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답니다. 휘들옷은 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바람같이 시원한 옷을 뜻하는데요. 휘들옷 하나만 있으면 멋도 잡고, 전력도 아낄 수 있으니 진정한 패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부서별로 임원 재량 하에 근무시간 중에 반바지 착용도 허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임직원에겐 에너지 절약 부채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휘들옷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수제 부채까지 더해지면 시원하게 업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절전 5계명도 잊지 않고 부채도 부치고 정말 ‘일석이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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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의 생활절전 5계명이 적힌 에너지 절감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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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낭비되는 전기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디 한번 둘러볼까요? SK하이닉스는 사업장 내 순찰을 통해 전력 소비현황을 모니터링 하는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는 취약 시간대 전력 낭비요소를 찾아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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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팀별로 주 1회 전력 절감 캠페인도 순환 실시하여 나부터 전기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식을 기업의 문화로 고취시킨다고 해요. 전기를 아끼려는 SK하이닉스인의 의지가 돋보이죠? 작지만 가까운 곳에서부터 전기를 아끼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조금 어렵고 불편하겠지만 조금씩 아끼면 금방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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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정보통신 그룹답게 SK그룹 계열사들은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동참하여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계열 회사들은 전력 최대 가동 시간대에는 각 사업장이 가지고 있는 자가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고, 사옥과 주유소 및 충전소의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조명(LED)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계열 회사인 SK에너지는 심야전력으로 만든 얼음을 주간에 녹이는 과정에서 나온 냉기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냉방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정보통신 계열 회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전국 각지에 산재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 및 통신기계실의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한 프리 쿨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연간 수억 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연 15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했습니다. 또한 빌딩의 전력•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무실 근무 인원과 쾌적도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건물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있습니다.

생명과학 계열사인 SK케미칼은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사옥인 에코랩(Eco Lab)을 건축했습니다. 에코랩은 대표적인 절전 모델로 꼽히는데요. 지난 2010년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완공한 SK케미칼 에코랩은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설비 제어가 동시에 이뤄져 실시간 에너지 이용현황 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LED 조명과 태양광시스템 등 40여 가지의 최첨단 고효율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빌딩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렇게 사회적 책임을 갖고 전력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재미난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 에너지 절감 부채까지! SK하이닉스는 전기를 아끼는 실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전기절약을 생활 속에 실천하세요!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관심 그리고 참여면 충분합니다! 이상 영하이라이터 황병수, 정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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