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6 Sep 2025 06:15:38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CULTURE & – SK hynix Newsroom 32 32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을 향한 대화와 통찰 이어져 /future-forum-2025/ Fri, 12 Sep 2025 05:00:00 +0000 /?p=53057

▲ SK하이닉스 미래포럼 현장

SK하이닉스가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회사의 미래 준비 역량을 강화하고 구성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흐름을 이해하며 향후 전략을 함께 탐색할 수 있는 자리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미래포럼을 개최하며 연속성 있는 미래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전 구성원이 미래 기술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유와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래포럼에는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주요 대학 교수진 및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석해, 메모리·시스템 분야를 넘어 AI 모델과 서비스, 차세대 메모리 기술, 첨단 패키징 기술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지식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 온·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구성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의 흐름을 체감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기술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의 포문을 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

영상을 통해 미래포럼의 포문을 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은 미래를 향한 깊이 있는 고민과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갈증 속에서 시작되었다”며, “AI 모델, 인프라, 응용 서비스 등 AI 밸류 체인(Value Chain) 전체를 아울러 국내외 석학과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논의하며 입체적이고 살아있는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기술, 비즈니스 모델, 일하는 방식까지 포괄해 ‘지속 가능한 First Mover가 되기 위한 SK하이닉스만의 딥 시퀀스(Deep Sequence)’를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이어 무대에 오른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은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친 총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주제마다 조직의 경계를 넘어 내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기술의 변화와 허들을 극복할 방안을 치열하게 논의했고, 그 결과로 얻은 통찰을 미래포럼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기존의 틀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시간을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양한 세션 속 심층 토의… 함께 그린 차세대 AI 비즈니스

이날 포럼에서는 총 4개의 아젠다와 2개의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아젠다에서는 UCSD 컴퓨터공학과 Jishen Zhao 교수, NVIDIA Dan Ernst 수석 디렉터와 SK하이닉스 강욱성 부사장(차세대PP&E 담당), 임형진 부사장(US AI DC Solutions 담당)이 전문가로 참여하였으며, Jishen Zhao교수, Dan Ernst수석 디렉터, 강욱성 부사장이 <AI 모델의 진화에 따른 우리의 미래 ‘Gen. AI부터 Physical AI, 그리고 그 이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두 번째 아젠다 <AI 혁신을 견인하는 실리콘 르네상스 ‘AI Memory와 Storage 혁신’>에서는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Rebellions 박성현 대표와 KAIST 유회준 교수, 서울대학교 이재욱 교수가 함께 리서치 후 ‘AI 시대, 메모리의 르네상스’의 주제로 서울대학교 이재욱 교수가 대표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SK하이닉스 임의철 부사장(Solution AT 담당)이 ‘Memory & Storage Solution For AI Era’의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본 아젠다에서는 AI 알고리즘 및 시스템의 최신 트렌드와 해결 과제에 대한 설루션을 제안하며, AI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풀 스택 메모리 & 스토리지(Full Stack Memory & Storage)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어서 아젠다 1, 2의 전문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권언오 부사장을 모더레이터로 하여 ‘시장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리더십 경쟁’, ‘기술 난제 극복을 위한 설루션’, ‘5~10년 뒤 변화 예측’을 주제로 패널 토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의 진화가 가져올 도전과 기회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접근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 오후 개회사를 하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오후 미래포럼은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AI 모델의 진화와 반도체 기술의 혁신은 더 이상 별개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의 한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기술적 공생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SK하이닉스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AI가 필요로 하는 성능을 한발 앞서 예측하고 그 기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으로 AI 혁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 번째 아젠다에서는 KAIST 유경식 교수와 SK하이닉스 손호영 부사장(Advanced PKG개발 담당)이 <빛으로 연결하는 미래 ‘CPO(Co-Packaged Optics) 기술 진화와 메모리 산업의 파급 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Si Photonics 기술의 동향과 주요 기술 유형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메모리 시스템 내부와 주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했다. 또한, 각 응용 분야별로 필요한 기술을 점검하고, Architecture, Design, Device, Package 관점에서 앞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제시했다.

네 번째 아젠다에서는 KAIST 이태억 명예교수와 장영재 교수, SK하이닉스 박상범 부사장(양산기반기술 담당), 정유인 부사장(MES 담당)이 <미래를 위한 Factory Intelligence ‘우리는 준비됐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스마트 팩토리가 지향하는 목표와 앞으로 일어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제시하고, 스마트 팩토리의 최고 단계인 Autonomous FAB 준비 현황과 핵심 기술, 그리고 예상되는 주요 과제를 공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조직적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두번째 패널 토의는 ‘First Mover의 mindset과 Biz. Paradigm의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되었다. 이 자리에는 Furiosa AI 백준호 대표와 BCG 박성훈 대표, KAIST(파네시아) 정명수 석좌교수(대표), SK하이닉스 이세호 부사장(미래메모리연구 담당), 김원호 팀장(경영기획), 민승기 팀장(R&D전략), 최원하 팀장(차세대PP&E), 김용기 전문강사(SKHU Faculty)가 참여했다.

▲First Mover의 생존 전략: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의 실제 ▲패러다임 파괴자의 플레이 북: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판을 짜는가 ▲차세대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여는 기술의 진화를 주제로 외부 전문가 3인의 발제 후, ‘First Mover의 정의’, ‘First Mover로 나아가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저력’, ‘지속가능한 First Mover가 되기 위한 Do & Don’t’, ‘기존 Biz.와 Customized Biz의 차이점’, ‘고객가치추구형 Customized Biz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일과 변화 예측’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는 SKHU 홍상후 총장

포럼은 SKHU 홍상후 총장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홍 총장은 “미래포럼을 통해 ‘First Mover’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가능성에 과감히 도전하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의 지평을 열어 업계와 세상을 더 밝게 이끌어 가야 할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하며, “오늘의 포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시작점이며, 우리 모두가 ‘First Mover’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준비와 구성원 참여로 완성한 포럼, 차세대 전략으로 이어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미래포럼 준비를 시작해 C-Level 및 탑팀(Top Team)들의 토론을 거쳐 아젠다를 확정했으며, 총 5개월간 내외부 전문가의 치열한 스터디와 토론을 진행했다. 또, 아젠다 별로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섭외하고, 사내 유관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식과 경험을 융합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미래포럼을 통해 얻은 양질의 지식과 통찰을 전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SKHU 커리큘럼에도 적극 반영해 구성원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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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실현에 앞장”… SK하이닉스 신상규 부사장, ‘2025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상 /2025-job-creation-support/ Fri, 12 Sep 2025 02:30:47 +0000 /?p=53166

SK하이닉스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2025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이 일자리 창출 부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상규 부사장은 청년·여성·장애인·장년층 채용 확대와 제조업 최초 ‘해피프라이데이*’ 도입, 유연근무 확대 등 혁신적인 근무 제도를 통해 일·생활 균형 문화를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 주 40시간 이상 의무 근로 시간을 근무한 구성원은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월 1회 금요일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제도

SK하이닉스는 “신 부사장이 일자리 창출과 인재 확보 등에 앞장서며 반도체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선도적인 인사제도 도입을 통해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구성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기술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성 기반 양질의 일자리 창출… 2028년까지 신규 채용 확대

뉴스룸은 신상규 부사장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듣고 핵심 공적을 자세히 살펴봤다.

29년 경력의 인사/노사 전문가인 신 부사장은 2022년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으로 부임 이후 반도체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인사제도의 혁신,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을 주도해 왔다.

“이번 수상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새로운 인사 제도 도입 과정에서 변화에 함께해 준 모든 구성원에게 포상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 부사장은 수상에 영향을 준 핵심 공적으로 ‘다양성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들었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채용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채용을 지향했습니다. 학력, 지역,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하여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역 균형 선발을 목표로 이천과 청주캠퍼스 분리 채용을 추진했고, 지방거점국립대학 채용 설명회, 마이스터고와의 산학협력 등을 적극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총 5,000여 명의 인재를 채용했다. 신 부사장은 “이 밖에도 2028년까지 미래 기술 역량 확보와 성공적인 용인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생활 균형 문화 구축… 가족 친화 프로그램으로 저출산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업이 적극적 역할

‘혁신적인 근무 제도를 통한 일·생활 균형 실현’ 또한 손꼽히는 성과다. 제조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시도였던 ‘해피프라이데이’ 도입 배경에 대해 묻자 신 부사장은 “구성원들의 재충전(Refresh)과 업무 몰입도 향상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2022년 4월 제조업 최초로 월 1회 주 4일 근무 제도인 ‘해피프라이데이’를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현장의 우려가 많았지만, 구성원들이 일하는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확대하면서 자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넷째 주 금요일과 명절, 징검다리 휴일에 ‘공동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근속 5년마다 10일, 10년마다 3주의 ‘장기근속 휴가’를 부여하고 있으며, 휴가 사용률에 따라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연차 사용 리워드(Reward)’ 등 다양한 재충전 프로그램을 통해 일할 때는 집중하고 몰입하며, 쉴 때는 충분히 휴식하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 부사장은 구성원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임신·출산·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지난 2023년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가족 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됐습니다. 난임 비급여 의료비 지원, 임신기 전기간 단축근로제 시행, 배우자 출산휴가 25일 확대, 특별 육아휴직 1년 신설 등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39개의 임신·출산쉼터 ‘도담이방’ 운영, 다자녀 가구 주택융자 지원 등으로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처럼 신 부사장이 일군 성과들은 SK하이닉스를 넘어 국내 산업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 부사장은 “제조업 최초의 해피프라이데이 도입 사례가 다른 기업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제도가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한다면 산업계 전반의 일하는 문화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사불이 기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협력사와 상생 문화 구축

신 부사장은 노사 공동 협의체 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며 건전한 노사문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노사불이는 노사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노사불이기금’은 구성원들이 천 원 미만의 끝돈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은 구성원과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Academy’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500여 개의 전문 커리큘럼과 오픈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650여 개의 기업과 1만 5천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한, 협력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석/측정 지원센터 기술협력 플랫폼을 통해 물성분석, 화학분석, 계측 장비 700여 대를 공유하고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불합리한 처우 개선을 통한 차별 없는 일터 조성 ▲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 ▲청년 창업/취업 지원 및 지역사회 IC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도적인 근로환경을 확립하는 등 일자리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 이행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선도할 것

신 부사장은 “기술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그러한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회사가 기업문화 혁신의 일방적인 주체가 되어서는 안되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사장은 일자리 창출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서 기술 혁신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채용 정책과 혁신적인 근무 제도,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가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하며 성장하는 ‘훌륭한 일터(Great Workplace)’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데 앞장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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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앰버서더 JOB로그 5편] 반도체의 성능을 완성한다, 전류의 길을 만드는 ‘소자’ /ambassador-job-log-ep5/ Tue, 09 Sep 2025 05:00:08 +0000 /?p=53106 반도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류’로 동작한다. 이 전류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흐르고, 필요한 순간에 정확히 반응하는지가 곧 성능을 결정한다.

소자 직무는 이러한 전류의 길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일을 맡는다. 이를 통해 반도체 개발의 출발점에서 제품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이수인, 방승현)와 함께 SK하이닉스 백은우 TL(NAND Cell Device팀) 김상덕 TL(NAND CA팀)을 만나, 소자 직무가 현업에서 어떤 업무와 역할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기술적 가치와 인재상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자

소자 직무는 메모리 셀과 주변 회로의 전기적 특성을 설계하고,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여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반도체의 기본 단위인 소자는 전류의 흐름, 속도, 전력 소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소자 직무는 반도체 개발의 출발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를 건물 시공에 비유하면, 설계도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최적의 재료와 공법을 적용하고,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건물이 온전히 기능하도록 책임지는 일에 가깝다.

이와 같이 소자 직무는 설계와 공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설계에서 정의한 회로 동작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 검토하고, 공정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변화를 분석해 보완책을 마련한다. 또한, 문제의 원인이 설계인지 공정인지, 혹은 소자 자체의 물리적 한계인지 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직무와의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도 한다.

세부 직무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나뉜다. PI(Process Integration)는 설계와 공정을 연결하며 개발 기준을 수립하고 전체 공정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Device는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고, 스케일링 한계와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CA(Characterization Analysis)는 칩 단위에서 특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며, FA(Failure Analysis)는 불량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TCAD/Modeling*을 통해 소자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하고, 정전기 방전에 대비한 보호 소자(ESD) 개발, 회로 레이아웃 검증(LDR), 장기 신뢰성 평가(Reliability), 차세대 메모리 기술 연구(Revolutionary Memory) 등 다양한 세부 분야가 함께 소자 직무를 뒷받침한다.

* TCAD(Technology Computer-Aided Design)/Modeling: 반도체 소자의 구조와 동작을 컴퓨터로 모사·예측하는 시뮬레이션 기법

소자는 이런 인재를 찾는다

소자 엔지니어는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개발되고 양산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양한 직무의 지식을 폭넓게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명확하다. 반도체 물리와 전자기학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적 데이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능력과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이 필수다.

또한 소자 엔지니어는 소자의 물성을 기반으로 설계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설계·공정·테스트 조직과 긴밀히 협업해야 하며, 원활한 소통 능력 또한 중요한 자질로 꼽힌다.

SK하이닉스의 송상목 TL(Talent Acquisition팀)은 “소자의 미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신뢰성과 수율 확보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차세대 소자 연구와 새로운 공정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자 엔지니어는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이자 제네럴리스트(Generalist)로 성장하고 싶다면 소자 직무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백은우 TL: NAND Cell Device 팀에서 3D 낸드 플래시의 성능 향상을 위한 선행 기술 연구와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제품이 완성되기 전 웨이퍼 단계에서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평가·분석하고, 새로운 구조나 재료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문제를 해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합니다.

김상덕 TL: 저는 NAND CA팀에서 칩(Chip)의 특성 분석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수율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칩의 동작을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업무, 그리고 품질 테스트에서 불량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2. 소자 직무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백은우 TL: 소자 직무의 목표는 혁신 기술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상덕 TL: 나아가 고성능 소자를 개발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은 필수이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Q. 현업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백은우 TL: 가장 큰 도전은 신기술 도입에 따른 불확실성입니다. 새로운 재료나 구조를 적용하면 예상치 못한 전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TCAD 시뮬레이션과 협업을 통해 불량 메커니즘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공정·분석 팀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해 후속 실험을 설계하며, 최신 논문·특허 분석 등 업계 동향 파악을 통해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김상덕 TL: 고성능 제품을 높은 수율로 양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공정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수율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설계·공정 엔지니어들과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고 개선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Q. 소자 직무에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자질이나 역량은 무엇인가요?

김상덕 TL: 반도체 물리에 대한 기본 이해는 필수입니다.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정확히 알아야 성능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려운 개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끈기와 여러 조직과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원팀 스피릿 역시 중요합니다.

백은우 TL: 처음 소자 직무로 입사하게 되면, 소자의 전기적 특성 측정과 분석을 맡으며 실무 툴을 익히고, 점차 복잡한 실험을 담당하면서 데이터 해석 능력을 키워가게 됩니다. 기본 이론 지식부터 실험 배경,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스킬까지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차근차근 습득하며 엔지니어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벅찰 수 있지만 ‘왜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가’라는 목적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Q. 소자 직무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김상덕 TL: 저는 연구실 경험을 통해 소자 직무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요. 소자 직무에서 맡고있는 업무들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나아가 연구실 인턴 등 실무에 가까운 경험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본다면 본인과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은우 TL: 하나의 반도체 제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직무도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기 때문에, 소자뿐 아니라 여러 직무를 폭넓게 탐색해 보길 권합니다. 그중에서도 왜 소자 직무에 도전하고 싶은지, 자신만의 확실한 동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SK하이닉스 앰버서더와 함께한 생생한 소자 직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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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닉스 1편] 공정과 건축 사이, 팹 짓는 전문가들 ‘건설건축 팀’ /hidden_nix_ep1/ Fri, 05 Sep 2025 01:00:45 +0000 /?p=52803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원팀 스피릿’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제조·생산, 사업·전략, 그리고 인사·법무·물류·건설·환경 등 지원·인프라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뉴스룸은 이러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히든닉스] 시리즈에서는 글로벌 AI 메모리 1위 달성에 기여한 숨은 부서를 소개합니다. 1편에서는 회사의 모든 제품이 태어나는 기반, 팹(FAB)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설건축 팀을 만났습니다.

Chapter 1. 타일 한 장이 공정을 멈춘다

▲ 주요 팹이 위치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2016년 12월 8일 아침, 모든 것을 흔든 것은 한 통의 문자였다. 평온했던 사무실의 공기를 가르는 알림음 그리고 눈에 들어온 글자.

“M10X 사무동 6층 화장실 타일 전체 크랙* 발생”

* 크랙(Crack): 콘크리트나 마감재 같은 구조물 표면에 생기는 균열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단순한 하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 몸은 이미 계단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현장으로 가야 한다. 엘리베이터 따위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계단을 오르던 그 순간, 연달아 두 번째, 세 번째 알림음이 울렸다.

“M10X 사무동 바닥 균열 발생 신고”
“M10X 사무동 창문 크랙 신고”

그리고 이어진 하나의 메시지.

“M10A, M10X 사이 건물 전체 균열 발생 신고”

머리가 하얘졌다. 건물 전체가 위험하다. 누군가는 “1층 바닥도 부풀어 올랐다더라” 했고, 또 다른 이는 “사무실 유리창에 금이 갔다”고 했다. 불안은 삽시간에 소문이 되어 번져나갔다.

“건물 전체가 세로로 갈라졌어요!”

사람들은 책상을 박차고 빠져나갔다. 계단으로, 비상구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바깥으로 수백 명이 쏟아져 나왔다. 건물을 올려다보던 그 순간, 정말 균열이 보이는 것 같았다. 창문은 당장이라도 떨어져 내릴 듯 흔들리는 것만 같았다.

부사장, SHE 담당, 외부 전문 기관 관계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모든 것이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러나 소동 끝에 내려진 결론은 허무할 만큼 단순했다. 타일의 부풀어오름은 공사 후 흔히 일어나는 ‘블로업*’ 현상. 외벽의 균열은 단순한 빗물 자국. 구조안전진단 결과, 건물에는 단 하나의 문제도 없었다.

* 블로업(Blow Up): 콘크리트 슬래브가 팽창하면서 인접한 슬래브와 맞부딪혀 들뜨거나 솟아오르는 현상

사람들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지만, 그날의 떨림을 잊지 못한다. 작은 타일 하나의 들뜸이 이렇게나 큰 파문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그 기억은 여전히 내 안에서 ‘작은 것이 곧, 안전의 시작’이라고 속삭인다.

SK하이닉스 홍현석 팀장은 10여 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팀 소개를 대신했다. 홍 팀장이 이끄는 ‘건설건축 팀’은 SK하이닉스의 생산 및 부속시설 건축을 맡고 있다. 공정별 특성을 고려해 팹을 짓고, 작은 균열 하나 놓치지 않고 살피는 이들. 타일 한 장 때문에 공정이 멈출 수 있고, 사소한 실수 하나가 공정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어, 구성원들은 건축은 물론 공정 지식까지 총동원해 작업에 임한다.

홍 팀장은 “건축과 공정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있기에 세계 1위 AI 메모리도 존재할 수 있었다”며 건설건축 팀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Chapter 2. 건축과 공정을 이해한다

“그동안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요. M14, M15, M15X, M16, 청주 수펙스센터, 이천 기숙사, 행복모아 제빵공장 그리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어느 것 하나 건설 조직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죠.”

홍 팀장의 말처럼 SK하이닉스 구성원, 입주 관계사가 땀 흘려 일하는 일터와 쉼터는 모두 건설건축 팀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이들의 일은 회사 내 모든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것. 특히 설계, 설비, 전기/UT, 사업관리를 비롯해 CPR, 물리보안, 환경, 안전지원 등 여러 팀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는 설계 검토, 자재 발주, 시공 관리를 통해 건물의 뼈대를 완성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팹(FAB), 지원설비(CUB), 폐수처리장(WWT) 등의 생산 시설과 각종 지원 시설이 포함된다. 이 중에서도 팹 시공은 팀이 맡은 핵심 업무 중 하나다. 팹은 일반 건축과는 달라, 보다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문춘수 TL(청주 PJT)은 가장 큰 차별점으로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꼽으며, M11을 떠올렸다. 시간은 약 17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M11 시공 당시 낸드(NAND Flash) 제품을 가능한 빠르게 주요 고객사에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클린룸* 시공에 들어가야 했죠. 개인적으로 패스트 트랙이 가장 빛났던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패스트 트랙이란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설계도서가 일부 마무리되자마자 시공을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죠.”

* 클린룸(Clean Room, C/R): 공기 중 먼지, 화학 입자 같은 오염 물질을 엄격히 관리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공간. 반도체 등 초정밀 작업이 필요한 산업에서 쓰임

반도체 기업은 생산 장비 배치와 전기·케미칼∙가스·배관 공급 체계가 바뀌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 패스트 트랙 공법으로 팹을 짓는다. 적기에 공사를 마쳐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 또한 주요 목적 중 하나다. 문 TL은 “패스트 트랙 덕분에 M11을 10개월 만에 완공하고, 클린룸을 가동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팹의 경우 공정별 특성에 맞춘 특별 공법도 활용한다. 이들이 반도체 공정까지 깊이 이해하고 있는 배경이다. 예컨대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포토 공정에는 극도로 작은 진동까지 최소화한 ‘미진동’ 환경으로 시공한다. 팹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내 원전 수준의 내진 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서해지 TL(청주 PJT)은 ‘장경간 합성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청주 M15X에 처음 적용한 공법이다.

“팹 공사에는 중요한 요소가 많은데, 클린룸을 빠르게 오픈하는 것도 그중 하나예요. 패스트 트랙 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있죠. M15X에 적용된 사례로는 ‘장경간 합성보’가 있어요. 이런 사례가 보여주듯 팹 시공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데요. 우리 팀은 고효율 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Chapter 3. 안전 그리고 원팀 스피릿

건설건축 팀이 전략공기 달성, 팹 시공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 바로 ‘안전’이다. 모든 건설 프로젝트는 S, Q, C, D, E*를 핵심으로 삼는데, 홍 팀장은 “안전이 무너지면 어떠한 가치도 의미를 잃는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특히 ‘타일 한 장 때문에 공정이 멈출 뻔했던’ 지난 M10X 사건 이후 작은 요소까지도 두루 살피게 되었다는 그다. “안전하게, 고품질로, 경제성 있게, 적기에 건설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갖춘 팹을 완성한다”는 홍 팀장에게 안전은 늘 최우선이다.

* S, Q, C, D, E: Safety(안전), Quality(품질), Cost(비용), Delivery(납기), Efficiency(효율)

이처럼 건축, 공정에서 두루 전문성을 갖추고, 흔들림 없는 가치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건설건축 팀은 능력만큼 성과도 탁월하다. 팀원들은 무엇보다 ‘중대재해 사고 Zero 달성’을 꼽는다. M15, M16은 물론 최근의 프로젝트에서 모두 중대재해 사고 Zero를 이뤘다. 한편, 이성민 TL(청주 PJT)은 지난 2021년을 회상하며 SKMS실천상 수상 경험을 슬며시 꺼냈다.

“4년 전 행복모아 행복만빵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일이에요.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근무 환경과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여 설계하고 시공했죠.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으로 확진자 없이 완공한 경험이 있는데요. 훗날 사업장에서 방문했을 때, 행복하게 근무하는 분들의 표정을 보고 굉장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SKMS 실천상도 받아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입사한 오승현 TL(용인 PJT)은 “실제로 사내 행사에서 상을 휩쓸 만큼 수상자가 많은 팀으로 유명하다”며 남다른 수상 이력을 뽐냈다. 오 TL이 자랑하고 싶은 또 하나는 ‘팀워크’다. 그는 “올해 처음 참여했던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원팀의 가치를 몸으로 느꼈던 순간이다.

“이천, 청주, 용인으로 흩어진 팀원들은 서로 마주할 기회가 적어요. 그런데 팀에서는 주기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더라고요. 덕분에 많은 선배와 소통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은 홍 팀장이 원팀 스피릿을 실천하고자 심은 문화다. 특성상 소통과 단합이 쉽지 않은 환경이기에 팀에선 주기적으로 워크숍을 연다. 단순히 친목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각 현장의 이슈(Trouble Error Report)는 이곳에서 공유되며, 최적의 시공을 위한 학습(Lesson Learn)도 진행된다.

이처럼 원팀 마인드로 함께 성장하며 모든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조직, 그래서 홍 팀장은 건설건축 팀을 신화 창조에 빗대곤 한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 반도체 팹을 짓고, 지속 가능한 신화를 창조한다’는 의미다. 이야기의 끝에서 그는 “회사의 HBM 신화에도 숨은 주역이 많고 그중에는 건설건축 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구성원들이 발을 딛고 선 공간, SK하이닉스의 모든 제품 뒤에는 건설건축 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팀 또한 이러한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최고의 건축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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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닉스’ 시리즈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AI 메모리 1위 달성에 기여한 숨은 부서를 소개하는 SK하이닉스 뉴스룸 기획 시리즈입니다. 1편에서는 팹(FAB)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설건축 팀을 다룹니다.

건설건축 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SK하이닉스의 팹과 각종 지원·인프라 시설을 설계 검토, 자재 발주, 시공 관리까지 총괄합니다. 공정 특성을 반영해 팹을 구축하고, 작은 균열까지 점검해 제조에 영향이 없도록 책임집니다.

패스트 트랙(Fast-Track) 공법이란 무엇인가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식입니다. 설계도서 일부가 완료되면 즉시 시공을 진행해 클린룸 오픈을 앞당기는 데 활용됩니다.

클린룸(Clean Room)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공기 중 먼지와 화학 입자를 엄격히 관리하는 초청정 공간으로, 반도체와 같은 초정밀 공정에 필수입니다. 건설 시 미진동, 내진 등 특수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M10X 타일 ‘블로업’ 사건은 어떤 교훈을 줬나요?

구조적 문제는 아니었지만, 작은 타일 들뜸 같은 사소한 요소도 공정과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상기시켰고, ‘작은 것이 곧 안전의 시작’이라는 원칙을 강화했습니다.

S·Q·C·D·E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Safety(안전), Quality(품질), Cost(비용), Delivery(납기), Efficiency(효율)을 뜻하며, 건설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 기준입니다.

건설건축 팀이 강조하는 안전 성과는 무엇인가요?

M15, M16을 포함한 최근 프로젝트에서 ‘중대재해 사고 Zero’를 달성했으며, 워크숍과 학습 문화로 현장 이슈와 교훈을 체계적으로 공유합니다.

왜 건설건축 팀이 AI 메모리 경쟁력과 연결되나요?

모든 제품이 탄생하는 팹과 인프라의 품질·납기·안전이 곧 제조 경쟁력입니다. 건설건축 팀의 전문성이 세계 1위 AI 메모리 달성을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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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구성원과 가족이 모두 행복한 여름을 만들다… ‘The 에듀캉스 과학캠프’로 특별한 여름휴가 /2025-the-educance/ Thu, 14 Aug 2025 01:00:06 +0000 /?p=51691 SK하이닉스가 구성원과 가족의 행복을 증진하고, 더욱 의미 있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휴가 기간 구성원의 재충전과 자녀 교육을 동시에 지원하며 가족 간 소중한 시간을 위해 구성원 리프레시 프로그램(Refresh Program)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구성원 리프레시 프로그램인 ‘The 에듀캉스(Educance) 과학캠프’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자녀의 교육(Education)과 부모의 휴가(Vacance)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화 경영을 위한 SK하이닉스의 진심 어린 노력이 담겨 있다.

부모의 힐링과 아이의 성장을 위한 ‘The 에듀캉스’

‘The 에듀캉스 과학캠프’는 SK 무의연수원에서 2박 3일간 총 4차수로 나누어 진행되며, 차수별 45가족, 총 630여 명이 참여한다. 1차수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 2차수는 8월 6일부터 8월 8일, 3차수는 8월 11일부터 8월 13일까지 운영되었으며, 마지막 4차수는 8월 18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캠프의 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들은 인근 관광지와 편의시설에서 여름휴가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AI, 코딩, Object Making, 실험 등을 통해 다채로운 융합 과학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학년별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디지털 융합형 과학 체험… “즐기며 배우는 여름방학”

저학년(1~3학년) 프로그램은 ‘AI와 함께하는 디지털 놀이’를 테마로 AI를 활용해 나만의 게임, 웹툰, 음악 등을 제작하고 코딩 로봇을 활용해 스스로 콘텐츠를 설계하는 등 AI 기술을 일상에서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체험형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학년(4~6학년) 프로그램은 ‘AI를 활용한 과학적 탐구 및 문제해결 능력 함양, 디지털로 지키는 환경’을 테마로 코딩을 활용한 쓰레기 제거 로봇 탐구, 생성형 AI의 학습 방법 원리 탐구, 교구와 코딩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 구현하기 등 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일상 속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보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사고력과 기술 이해도를 키울 기회를 가졌다.

아이도 부모도 만족 “매년 기다려지는 여름 행사”

뉴스룸은 3차수 과학캠프의 마지막 날인 8월 13일, 현장을 찾았다. 이날 저학년 클래스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담아 자신만의 음악을 제작해 음악회를 열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학년 클래스에서는 에너지 절약 자동화 시스템을 코딩으로 구현하며 실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방법을 탐구하고,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체험했다.

최지나 TL(불량분석기술)의 자녀, 홍채아(10세) 학생은 “처음에는 AI가 어떻게 노래를 만든다는 건지 몰랐는데 제가 멜로디를 고르면 음악이 되어서 신기했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 것도 뿌듯했다”고 전했으며, 이해원 TL(이천PKG제조)의 자녀, 이서하(10세) 학생은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내년에도 과학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캠프 수료식이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2박 3일간의 캠프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료증 수여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과학캠프는 참여한 아이들과 부모(구성원) 모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두 자녀의 수료식을 지켜보던 송동호 TL(Execution Planning)은 “단순한 과학 체험이 아니라 실제로 AI나 코딩처럼 미래 기술을 직접 다뤄보게 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학교 수업과는 또 다른 가치를 주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 기념 사진을 찍는 송동호 TL과 가족들

이 밖에도 “아이는 교육받고 부모는 편히 쉴 수 있어 모두가 만족한 여름휴가였다”, “캠프 커리큘럼이 좋았고, 코딩과 AI에 대해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다”는 평가에 이어 올해에도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 모두가 만족하는 휴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인상적이었다.

가족 친화 경영 실천의 일환, 리프레시로 함께하는 행복

‘The 에듀캉스 과학캠프’는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가족 친화 경영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구성원의 웰빙과 자녀 교육 지원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이 캠프는 단순한 휴가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의 행복을 도모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기록하며, 구성원과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배우는 장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구성원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리프레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일과 가정, 삶의 균형을 이루는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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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앰버서더 JOB로그 4편] 품질을 좌우하는 기술력으로, 반도체 제조의 최종 관문 ‘양산기술(P&T)’ /ambassador-job-log-ep4/ Wed, 13 Aug 2025 00:00:58 +0000 /?p=51793 웨이퍼 한 장이 반도체로 완성되기까지는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이 복잡하고도 정교한 여정의 마지막 관문에는 SK하이닉스의 양산기술 P&T(Package&Test, 이하 P&T)가 있다.

P&T는 후공정 전반을 기술적으로 운영하며,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품질을 분석하고 공정 개선까지 주도하며, 나아가 고객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의 기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김진재, 정성준)와 함께 P&T 직무를 담당하는 정다현 TL(Solution Mobile TEST 기술팀), 남경민 TL(SoC TEST 기술팀)을 만나, P&T 직무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반도체의 완성도를 높이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살펴보았다.

패키지부터 테스트까지, 반도체 후공정을 책임지는 P&T

SK하이닉스의 P&T 직무는 전공정에서 생산된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그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후공정을 담당한다.

세부 직무는 이름 그대로 패키지(Package) 기술과 테스트(Test) 기술로 나뉜다. 패키지 기술은 웨이퍼 상태의 칩을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열 방출 및 전기적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연결 구조를 구현한다. 제품 특성과 고객 요구에 따라 재료와 공정 조건 등을 조율하고, 원가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 모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테스트 기술은 패키징된 반도체가 설계대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하고, 그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오류를 식별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 단순한 불량 판별을 넘어 수율 향상과 공정 효율화를 위한 결정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P&T는 양산기술의 양대 축 중 하나다. 반도체 양산 단계에서의 기술 운영을 통칭하는 ‘양산기술’은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뉘며, 각각 1편에서 다뤘던 양산기술과(관련기사) P&T가 담당한다. 전공정이 팹(Fab)에서 회로를 형성하는 제조 공정을 다룬다면, 후공정은 완성된 칩을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고 그 품질을 검증하는 단계다. 양산 현장에서는 이 두 직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각자의 영역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원팀 마인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고의 품질을 완성해 나간다.

P&T는 이런 인재를 찾는다

P&T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완성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히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분석과 개선을 이어가는 직무다.

따라서 P&T 직무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바라보는 통찰력이다.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 안정성 확보 등 패키지 과정의 주요 의사 결정은 모두 데이터 해석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테스트 과정에서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정확한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일에도 항상 데이터 분석 과정이 동반된다.

반도체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 역시 중요한 역량 중 하나다. 전공정에서 회로를 형성하는 과정부터, 이를 보호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패키징,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패키지 기술에서 다양한 공정과 재료가 조합되는 만큼 반도체 소재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업무 이해에 도움이 된다.

SK하이닉스의 송상목 TL(Talent Acquisition팀)은 “공정 미세화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르면서, 후공정의 기술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제는 좋은 칩을 만드는 것을 넘어, 그것을 어떻게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느냐가 고객 만족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의 최종 품질을 완성하는 기술에 관심있는 인재라면, 지금이 바로 P&T 직무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남경민 TL: SoC TEST 기술팀 남경민 TL입니다. 저는 완성된 반도체 칩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판별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율 안정화, 생산성 향상, 품질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다현 TL: Solution Mobile TEST 기술팀에서 근무하는 정다현 TL입니다. 저는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제품의 패키지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키징이 완료된 반도체가 실제로 잘 동작하는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업무입니다.

Q2. P&T 직무에서의 협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남경민 TL: 팹(Fab)에서 전공정을 거친 웨이퍼는 웨이퍼 상태에서 먼저 1차 테스트를 거칩니다. 여기서 통과한 웨이퍼만 패키징 공정을 통해 완제품으로 거듭나며, 이후 테스트로 최종 품질을 검증하게 됩니다. P&T는 전공정이 완료된 시점부터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여러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정다현 TL: 특히, 테스트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찾기 위한 협업이 필수입니다. 패키징 공정에서의 이상 여부부터 그 이전의 공정이나 개발 단계까지의 이슈 가능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하고, 유관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개선 방향을 논의합니다. 또한 제품 단계에서 이상 발생 시에는 영업 및 마케팅 부서와 함께 대응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까지 이어지는 후속 조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3. P&T 직무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남경민 TL: 수율, 품질, 생산성. 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량 분석을 통한 수율 향상, 안정적인 품질 확보, 그리고 테스트 시간 단축과 TAT* 감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불량을 선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 TAT(Turn Around Time):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총 소요 시간

정다현 TL: 제가 신입사원 시절에 들었던 인상적인 말이 있습니다. “TEST 부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TEST가 없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테스트에서 불량이 아예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뜻입니다.

Q4. P&T 직무에 가장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은 무엇인가요?

남경민 TL: P&T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이썬, C언어 등 프로그래밍 역량이 있다면 테스트 프로그램 구동 등의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다현 TL: 반도체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회로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려는 자세입니다. 특히, 테스트 기술 업무는 제품과 기술 변화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에 맞춰 빠르게 익히고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태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P&T 직무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남경민 TL: 저는 화학 전공자로서, 처음에는 P&T 직무와의 전공 적합성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고 시각화했던 경험이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덕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분명 저처럼 전공 때문에 지원을 망설이는 지원자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전공이든지 실험이나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 본 경험이 있다면 분명 강점이 될 수 있으니, 용기 내서 도전하길 바랍니다.

정다현 TL: P&T는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 또한 큰 직무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만 있다면 누구든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앰버서더와 함께한 생생한 양산기술(P&T) 직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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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우당탕탕 명랑운동회로’ 영상 콘텐츠 공개… 열정 넘치는 ’원팀 스피릿’ 완성 /one-team-spirit-sports-day/ Thu, 07 Aug 2025 01:00:38 +0000 /?p=51521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요소를 꼽을 수 있겠지만, DNA에 새겨진 ‘원팀 스피릿(One Team Spirit)’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위기 때마다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극복해 온 덕분에, 지금의 SK하이닉스가 존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들이 이러한 ‘원팀 스피릿’을 온몸으로 체험해 보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우당탕탕 명랑운동회로’가 7일 공개됐다.

영상 속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특별한 보상을 걸고 세 팀으로 나뉘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팀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한 것이다.

각 미션은 웨이퍼 제조에서부터 산화, 포토, 식각, 박막, 배선, EDS(Electrical Die Sorting)를 거쳐 패키징으로 완성되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흐름을 순서대로 따라가도록 구성돼 있다. 반도체 칩 위에 회로를 그리는 포토 공정을 본떠 주어진 제시어를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게 하거나, 웨이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을 본떠 상자 속에 담긴 공(불순물)들을 작은 구멍을 통해 빼내게 하는 식이다.

또한 각 미션을 소개할 때마다 연관된 공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미션을 수행할 때는 대학생 앰버서더들이 각 공정의 역할과 필요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운동회에 참여한 방승현 앰버서더는 “미션의 요소 하나하나가 다 실제 반도체 공정을 빗대 만들어져 너무 재밌었다”며 “영상을 보는 분들도 미션 수행 과정을 지켜보며 반도체 공정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대학생 앰버서더가 세 팀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구도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참여한 모든 대학생 앰버서더가 힘을 합쳐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선 각 팀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그렇게 발현된 모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원팀 스피릿’을 직접 실현해 보도록 한 것이다. 특히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공동의 미션을 수행할 때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하나의 팀으로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SK하이닉스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힘을 모아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DNA에 새겨진 ‘원팀 스피릿’을 유쾌하게 보여주고자 했다”며 “반도체 공정의 핵심 요소들을 미션에 반영해 재미와 함께 유익한 정보도 전달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우당탕탕 명랑운동회로’ 시리즈는 총 3회로 구성돼 있으며, SK하이닉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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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내 어린이집 ‘하이키즈’, 일과 삶의 균형을 잇다 /skhynix-ambassador-hykids/ Tue, 08 Jul 2025 00:00:12 +0000 /?p=50630 지난 6월 18일,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가 SK하이닉스 분당 캠퍼스에 위치한 사내 어린이집 ‘하이키즈’를 찾았다. 평소 ‘가족이 함께 행복해야 진짜 좋은 회사’라는 신념 아래 가족친화 경영을 강조해 온 SK하이닉스는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구성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는 일일 교사, 일명 ‘앰바쌤’으로 활동하여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풋풋한 대학생의 에너지와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어우러지며, 반도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 SK하이닉스 사내 어린이집 ‘하이키즈’를 찾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하이키즈에 들어선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아이들의 사진이 빼곡한 벽면은 직장 내 어린이집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김경태 앰버서더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모든 모서리에 모서리 방지 쿠션을 배치한 꼼꼼함이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어린이집의 노력이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넓고 안전한 하이키즈 실내 전경

“아이들도 안심, 부모도 안심” 안전과 편의 담은 보육 환경

하이키즈는 아이를 맡긴 구성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전 구역에는 CCTV와 비상벨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고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끄럼 방지 바닥재와 모서리 완충재가 꼼꼼히 적용돼 있다. 놀이터와 실내 시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게 설계돼 있으며, 개선이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보수된다.

또한, 예술·과학·원예 프로그램을 주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 특강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상상한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STEAM 상상 놀이터’는 아이가 스스로 설계하고 만들어보며 엔지니어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학습 환경으로 구성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STEAM 상상 놀이터

“반도체를 놀이처럼” 앰버서더와 함께한 특별한 수업

이날 일일 교사로 나선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재밌고 유익한 수업 구성으로 반도체를 소개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반도체란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그림책과 보조 도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반도체가 TV, 로봇, 냉장고처럼 크고 작은 전자제품 속에 쏙 들어가 기계가 사람의 명령을 이해해 똑똑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듣는 개념이었지만 동화처럼 들려주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금세 집중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반도체는 어디에 쓰일까요?”를 주제로 놀이 활동이 진행됐다. 앰버서더들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캐릭터처럼 모험가 모자를 쓰고 커다란 돋보기를 들고 나타나 아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변에 반도체가 들어 있을 것 같은 물건을 찾아 스티커를 붙이는 반도체 탐험 놀이를 시작하자, 스마트폰, 태블릿 PC, 게임기부터 전기밥솥, 청소기까지 여러 물건들이 순식간에 스티커로 뒤덮였다. 앰버서더와 함께 스티커가 붙은 물건들을 모아놓자, 아이들은 “우와, 이렇게 많은 데에 반도체가 들어 있어요?”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반도체의 쓰임새를 놀이를 통해 깨닫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 시간은 알기 쉬운 해설을 곁들여 아이들의 반도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행복한 반도체 OX 퀴즈’로 꾸며졌다. 재밌는 퀴즈 시간에 작은 선물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후 다 함께 점심을 먹으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이유림 앰버서더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반도체를 설명하려니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반도체를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태 앰버서더는 “사내 어린이집의 훌륭한 보육 환경을 직접 보니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성원 자녀들과 함께 웃고 배우면서 SK하이닉스 가족이 하나로 연결된 느낌이라 뜻깊었다”고 말했다.

▲ 활동을 마친 후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

“부모가 곁에 있는 것처럼 안심할 수 있게” 하이키즈가 추구하는 보육의 가치

하이키즈가 추구하는 보육의 가치에 대해 근무 중인 원장 선생님에게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원장 선생님은 “부모가 언제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며 “아이가 아프거나 급한 상황이 생겨도 즉시 찾아올 수 있는 거리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이키즈는 사내 셔틀이 경유하는 경로에 위치해 출퇴근 시 아이를 맡기기 편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부모가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 체계도 갖추고 있다.

하이키즈의 강점으로는 ‘체계적인 보육 시스템과 전문성 있는 교사진’을 꼽으면서, “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유지되는 교육 환경도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이키즈를 “미래 인재를 기르는 교육 기관”이라고 표현하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 SK하이닉스 하이키즈 원장 선생님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대학생 앰버서더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구성원 삶 바꾸는 복지 모델

하이키즈 어린이집은 단순한 보육 공간을 넘어,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 복지 모델이다. 안전한 시설, 높은 교육 품질,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하는 운영 시스템은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운영 지원을 통해,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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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앰버서더 JOB로그 3편] 반도체의 두뇌를 구현한다, 기술 전략의 시작 ‘설계’ /ambassador-job-log-ep3/ Tue, 01 Jul 2025 00:00:27 +0000 /?p=50324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설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더 작은 면적에 더 많은 기능을 담고, 고성능과 저전력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설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기능을 정의하고, 그 두뇌 역할을 하는 회로를 디자인하는 설계 직무는 하나의 제품을 위한 여정의 출발점이자, 모든 기술적 고민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김경태, 김윤진)와 함께 설계 직무를 담당하는 김종석 TL(DRAM 설계팀)과 신민철 TL(NAND 설계팀)을 만나 설계의 역할과 가치, 그리고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어봤다.

논리와 회로로 반도체의 두뇌를 구현하는 ‘설계’

설계 직무는 반도체가 수행해야 할 기능을 ‘논리’와 ‘회로’의 언어로 구현하는 일이다. 건축으로 비유하면, 건물의 용도와 구조에 맞는 도면을 설계하는 일에 해당한다. 즉, 어떤 기능을 어떤 구조로 실현할지, 이를 위해 필요한 소자를 어떻게 배치할지를 결정하며 제품 개발의 방향을 정의하는 과정이다.

세부 직무는 크게 회로 설계와 디지털(Digital) 설계로 나뉜다. 회로 설계는 제품의 동작을 구성하는 다양한 회로 요소를 만드는 일이다. 선행 기술 연구부터 제품 회로 설계, 회로 분석과 검증, 경쟁사 분석, 수율 향상과 개발 방식 개선, 미래 제품을 위한 요소 기술 개발까지의 전과정이 포함된다. 디지털 설계는 특정 기능을 가진 디지털 회로 블록, 즉 IP(Intellectual Property)를 설계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칩의 성능과 사양에 맞춰, 전력(Power), 성능(Performance), 면적(Area) 등 복합적인 조건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 파트의 설계 엔지니어들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업하며, 제품의 구조와 동작 방식을 함께 정의하고 적용해 나간다. 칩의 특성과 요구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레벨에서 회로를 정의하는 만큼, 각기 다른 시각과 기술을 통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한다.

실무에서의 설계는 회로 설계(Schematic), 배치 설계(Layout), 검증(Verification)이라는 세 단계의 유기적인 업무를 통해 완성된다. 먼저 회로 설계는 제품의 기능을 논리적으로 정의하고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어 배치 설계는 이를 실제로 반도체 위에 구현할 수 있도록 물리적 구조로 전환하며, 검증 단계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회로의 동작을 점검하고 보완한다.

무엇보다 설계 직무는 단순한 회로 구성 작업을 넘어, 성능과 안정성, 제조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조율해야 하는 고차원적 작업이다. 다양한 기술적 제약과 변수 속에서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해 수많은 반복과 협의를 진행하며, 공정·소자·테스트 등 다양한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

설계는 이런 인재를 찾는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미세 공정의 한계와 SoC* 트렌드 등이 대두되면서, 설계의 복잡도와 중요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설계 직무는 단순히 회로를 설계하는 기술적 작업을 넘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비즈니스의 핵심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 SoC(System on Chip): CPU, GPU, 메모리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칩에 통합된 형태의 반도체

설계 직무를 수행하는 데는 설계의 기본 언어인 논리와 회로를 이해하고 다루는 기초 역량이 필수다. 실제로 다른 직무에 비해 전자, 반도체, 물리, 컴퓨터공학 등 관련 전공자 비중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전공 지식이 모든 것을 결정하진 않는다.

실무 역량은 입사 후 학습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만큼, 더 중요한 것은 논리적 사고력과 끈기, 꼼꼼함이다. 복잡한 연산 구조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미세한 오류를 끈질기게 찾아내며, 이를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업무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이다. 또한 수십 명의 엔지니어가 하나의 결과를 위해 협업하는 만큼,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협업 능력 또한 중요하다.

SK하이닉스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송상목 TL(Talent Acquisition팀)은 “설계 직무는 반도체 제품의 기능을 결정짓는 첫 단추이자, 고성능·고효율 제품을 구현하는 기술적 핵심 역할을 한다”며, “이에 따라 고객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설계는 도전적인 분야지만,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큰 성취감을 주는 직무”라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 설계 업무에 관심 있는 지원자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종석 TL: DRAM 설계팀의 김종석 TL입니다. 현재 칩 간 데이터 송수신을 담당하는 아날로그 회로를 실물로 구현하기 위한 배치 설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고속화, 집적화가 진행되는 D램 환경에서 공정 한계를 넘지 않으면서도 인터페이스 특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배치 설계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신민철 TL: NAND 설계팀의 신민철 TL입니다. 저는 칩 전체 전력망을 설계·검증하는 PDN(Power Distribution Network)* 설계와 검증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주요 회로들이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전력 무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칩 내 모든 블록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제어하는 구조를 설계합니다.

* PDN(Power Distribution Network): 칩 내 회로에 안정적이고 균일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구성하는 전력 전달 경로로, 고속 신호 처리와 저전력 구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

Q2. 설계 직무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종석 TL: 설계는 단순히 정해진 스펙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생산성과 품질, 저전력, 고속 특성 등 서로 다른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을 추구합니다.

신민철 TL: 설계의 본질적인 목표는 더 작고, 더 안정적이며, 더 고성능인 칩을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낸드 설계의 경우, 결국 HDD(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싸고 경쟁력 있는 SSD(Solid State Drive)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Q3. 현업에서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요?

김종석 TL: ‘고성능/저전력/집적화’라는 서로 상반된 조건 사이에서 최적의 해법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특히 인터페이스 회로의 경우, 신호와 전력 열화를 최소화하면서도 고속 특성을 확보하는 배치 설계가 필요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신민철 TL: 최근에는 CSR*과 전력 절감이 큰 이슈입니다. 특히 저전력 낸드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설계 방식을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설계 엔지니어 간의 긴밀한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CSR(Chip Size Reduction): 칩의 전체 면적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고집적화를 구현하는 설계 전략

Q4. 설계 직무에 가장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은 무엇인가요?

김종석 TL: 설계의 기초는 회로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거시적 관점에서는 잠재적 불량을 예측하고, 미시적으로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작은 오류 하나가 전체 일정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민철 TL: 설계에서는 숫자 하나로 결과가 달라지고, 작은 실수가 개발 일정을 수개월 이상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꼼꼼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 번 검토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드는 ‘집념’ 또한 중요한 자질입니다.

Q5. 설계 직무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김종석 TL: 설계라는 일을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거창한 지식이나 성과보다, 기초를 탄탄히 다져가며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오히려 회사 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D램 설계 직무의 경우, 입사 후 ‘Design School’이라는 집합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있어 회로 설계, 배치 설계, 검증 등 실무 전반에 대해 선배 엔지니어들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부서 배치 후에도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실질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과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질문하며 배우려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신민철 TL: 저도 학창 시절에는 설계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입사 후 교육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꼭 설계를 잘하는 사람만 오는 직무는 아니며, 흥미가 있다면 누구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입니다. 용기를 내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SK하이닉스 앰버서더와 함께한 생생한 설계 직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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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의 저력을 확인하다”… 3년 만에 성사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 대표팀 남녀 동반 승리 /handball-korea-japan-match-2025/ Mon, 23 Jun 2025 01:00:21 +0000 /?p=49874 지난 2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2025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이 열렸다. 대한핸드볼협회(회장 곽노정)가 주최한 이번 친선경기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성사된 국가대표 간 교류전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국과 일본의 남녀 대표팀이 차례로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부 27-25, 여자부 29-25로 나란히 값진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핸드볼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현장에는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여자 대표팀 경기를 관람하고 우승팀 시상에 나섰으며, 핸드볼 종목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 판정 번복에서 시작된 17년의 친선 교류사

▲ 2025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 남자부 경기 현장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은 친선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작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이 논란이 되자, 한국은 국제핸드볼연맹(IHF)에 공식 제소를 제기했다. 제소가 받아들여짐에 따라, 이례적으로 재경기가 열렸다. 이는 국제 스포츠 역사상 전례 없는 판정 번복 사례로 기록됐다.

이 때 중동 국가들이 잇따라 불참의 뜻을 밝히며, 우리나라와 일본만이 참가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은 단발성 재경기를 넘어 정례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8년부터 국가대표 간 핸드볼 맞대결이 시작됐다. 이후로도 양국은 매년 실전 경험을 공유하며 경기력 향상과 상호 교류를 이어왔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대회가 중단됐고, 2022년 재개됐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 예선 등으로 인해 다시 3년간의 휴지기를 가졌다.

이번 한일전은 그 공백을 잇는 첫 번째 무대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 대회가 없는 올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차기 국제무대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대표팀 모두에게 더욱 의미 있다. 무엇보다 핸드볼에서 한국과 일본은 대등한 전력을 가진 라이벌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양국의 다음 단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였다.

한일 핸드볼 팬들과 함께한 현장, 뜨거운 열기 속으로

경기 당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는 이른 시간부터 팬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기장 입구는 태극기와 응원도구를 든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가족 단위 팬들과 단체 응원객들은 포토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관중석 곳곳에는 일본에서 온 관람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기장 내부에는 한일 양국의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었고, 오랜만에 열린 국제 친선전의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5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활약한 스타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자리로도 관심을 모았다. 여자부에는 박새영(삼척시청), 이혜원(부산시설공단), 김소라(경남개발공사), 서아루(광주도시공사) 등 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그대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면서, 리그 팬들에게는 ‘올스타전’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자부 역시 하민호(SK호크스), 오황제(충남도청), 진유성(인천도시공사) 등 H리그 각 팀의 핵심 선수들에, 일본 후쿠오카 골든울브스에서 활약 중인 송제우까지 가세하며 대표팀 전력에 힘을 보탰다.

오후 1시,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의 경기가 먼저 열렸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른 수비 전환과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초반 7분 만에 5:0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본을 압도했다.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상대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한국은 전반을 15:8이라는 여유 있는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일본의 반격이 거세졌지만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 흐름을 지켰다. 라이트백 김태관(충남도청)은 경기 내내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슛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레프트윙 오황제는 빠르고 날카로운 침투로 득점을 더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막판 일본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한국은 27-2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김태관은 이날 8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오후 4시에는 이계청 감독(삼척시청)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의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전에서 한국은 정지인의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곧바로 2:0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일본도 강한 윙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들어 골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은 한때 23:23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후 연속 퇴장을 유도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종료 직전 추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29-25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라이트윙 이혜원과 레프트윙 서아루의 날카로운 슈팅이 돋보였다. 특히, 골키퍼 박새영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켜냈고,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MVP를 수상했다.

경기 종료와 함께 관중석에는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경기는 팬들에게 핸드볼 특유의 박진감과 매력을 강하게 각인시킨 무대였다. 특히, 이번 승리로 한국은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도 남자부 11승 1무 2패, 여자부 11승 2패를 기록하며 양 부문 모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우승팀 시상에 참여한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는 한일 국교관계 수립 60주년으로, 이렇게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해에 우리나라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현장의 열정과 응원처럼 양국 간 스포츠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5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 현장을 찾은 SK하이닉스 김성재 TL(SV전략기획) 가족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SK하이닉스 김성재 TL(SV전략기획)은 “경기 관람을 위해 일부러 청주까지 왔는데,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며 “특히 한일전이라는 뜻깊은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거둬 더욱 기뻤고,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 2025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 현장을 찾은 SK하이닉스 김준영 TL(청주WLP제조)과 안수진 TL(NAND제조운영) 가족

여자 대표팀 경기를 관람한 SK하이닉스 안수진 TL(NAND제조운영)은 “핸드볼 직관은 처음이었는데, TV 중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박진감과 속도감에 놀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핸드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다음에도 꼭 경기장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은 양국 대표팀이 실전 감각을 높이고 팬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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